일전에 도봉구청으로 첨맘님 강연을 들으려 갔었습니다
과연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고 멋진 강연을 들려주셨습니다
강연의 핵심내용은 진보가 추구하는 가치에 관한 해석이었죠
여러 가지 다양한 진보의 이론에 대한 부연 설명이 있으셨고 그 중에
참맘님께서 공감하신다는 진보의 가치가 제게도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경제적 결핍에서 올 수 있는 구속 사회적 신분차별에서 올 수 있는 불평등의 고통
양심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적 제도가 주는 구속 이러한 것들이 진보가 풀어가야 할
당면과제로 지적하셨고 강연을 듣는 청중들의 공감과 감동을 주셨습니다
집에 돌아와 곰곰이 생각해보니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게 위에서 열거한 사회적
제도에 의해서만 규정되는 것이 맞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저는 인간의 자유를 제한하는 원인이 외적인 요인보다 내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사람의 무한한 물질적 욕망에서 비롯되는 상대적 박탈감에서 오는 부자유
다른 사람보다 앞서가고자 하는 공명심과 명예욕이 주는 구속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스스로가 내린 독과점 적인 이념들
이러한 내적인 요인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 아무리 선한 사회적 규칙을 갖게 되더라도
우린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시베리아 수용소에서 빵 한 조각의 자유를 생각하면서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되는 이모든 구속들이 사회제도의 잘못으로만 핑계되는 과오는
없어야 한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