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26일 일요일

자유

일전에 도봉구청으로 첨맘님 강연을 들으려 갔었습니다

과연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고 멋진 강연을 들려주셨습니다

강연의 핵심내용은 진보가 추구하는 가치에 관한 해석이었죠

여러 가지 다양한 진보의 이론에 대한 부연 설명이 있으셨고 그 중에

참맘님께서 공감하신다는 진보의 가치가 제게도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경제적 결핍에서 올 수 있는 구속 사회적 신분차별에서 올 수 있는 불평등의 고통

양심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적 제도가 주는 구속 이러한 것들이 진보가 풀어가야 할

당면과제로 지적하셨고 강연을 듣는 청중들의 공감과 감동을 주셨습니다

집에 돌아와 곰곰이 생각해보니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게 위에서 열거한 사회적

제도에 의해서만 규정되는 것이 맞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저는 인간의 자유를 제한하는 원인이 외적인 요인보다 내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사람의 무한한 물질적 욕망에서 비롯되는 상대적 박탈감에서 오는 부자유

다른 사람보다 앞서가고자 하는 공명심과 명예욕이 주는 구속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스스로가 내린 독과점 적인 이념들

이러한 내적인 요인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 아무리 선한 사회적 규칙을 갖게 되더라도

우린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시베리아 수용소에서 빵 한 조각의 자유를 생각하면서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되는 이모든 구속들이 사회제도의 잘못으로만 핑계되는 과오는

없어야 한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2010년 9월 13일 월요일

잡담

어느 요리 전문가 가 있었습니다

 

압도적인 지지로 최고의 요리사 자격을 휙 득한 분이었지요

이분은 자기를 지지해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색다른 요리를 개발하게 됩니다

과연 만들고 나니 자신이 봐도 그럴듯한 맛도 좋고 보기 좋은 요리가 탄생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팬들에게 요리를 공개하며 자신 있게 말씀하셨습니다

 

맛있고 모양도 예쁘고 영양가도 아주 훌륭한 요리입니다

 

자신들이 뽑은 최고의 요리사가 자신 있게 내 놓은 요리를 먹어본 팬들은 기대와

달리 요리가 형편 없음을 느끼게 되고 새로운 요리를 요구 합니다

 

하지만 내 놓는 요리마다 사람들의 비위를 상하게 하며 맛이 없는 것은 물론이요

계속 먹다간 영양실조가 걸릴 정도의 부실한 요리를 계속 선보이는 최고 요리사

 

부감탕에 사강볶음 세종구이 광소산적 한결같이 맛과영양을 장담한 최고 요리사의

역작 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시식조차 거부하는 쓰레기 취급을 합니다

 

하지만 더 큰 문재는 사람들이 거부하는 음식을 계속 만들며 먹어줄 것을 강요하는

것 입니다

그러면서 말씀하시길 내가 예전부터 요리 전문가였고 지금은 최고 요리사 인데 장담한다

정말 맛있는 음식이다 전문가인 내가 맛있다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비 전문가인

여러분들이 맛이 없다는 것은 여러분들이 무지한 탓이다

 

사람들은 대답합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요리에 대해 모릅니다 그러기에 당신을 최고요리사로 추대했고

당신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 아닌 우리의 입맛에 맞는 요리를 해주기를 기대하는

것 입니다

왜냐하면 요리는 요리사인 당신이 먹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먹기 위해

하는 것 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입맛에 맞지 않는 당신의 모든 음식을 거부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피 같은 돈으로 구입한 귀중한 음식재료가 함부로 사용되는 것 또한

결코 원치 않습니다

2010년 8월 29일 일요일

논쟁을 바라보며

일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종종 주객이 전도되는 현상을 목격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예를 든다면 삶을 영위하기 위해 경재 활동을 하고 돈을 버는 것이

맞지요 하지만 살다 보면 살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전에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대에 그리고 우리 자식들을 비롯한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세상이 좀더 따듯한 사회 누구에게나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 지금처럼 불의가 다수를 구성하는 사회에 대한 변화의

열망으로 우리는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런 선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진보의 가치를 선택하였고 그 진보의 가치를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노무현을 선택하였고 유시민을 선택한 것입니다

 

왕왕 그런 것처럼 여행목적에 도착해서 즐기는 즐거움보다 여행을 계획하고 목적지로

향하는 차편에서 느끼는 행복한 기대감 그 설래 이는 즐거움을 누구나 한번쯤 경험

해 보았을 것 입니다

 

우리는 같은 목표를 지향하고 함께 가는 이념의 동반자들입니다

그 길은 마땅히 즐거워야 하며 설령 목적지에 다다르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있는 일이며 충분히 가치 있는 일 일 것입니다

처음부터 우리가 모임의 리더 혹은 도의원 시의원을 혹은 첨맘님을 경기도지사로

만들기 위한 목표로 시작한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다만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우리들의 진보의 뜻을 실현해가는 과정에서 함께 고민해서

선택한 과정에 불과하다 해고 과히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저는 진실의 대척점 에 꼭 거짓만이 존재한다고 믿지 않습니다

불의 의 대척점 에 꼭 선함만이 존재한다는 믿음도 없습니다

그곳엔 방향을 달리하는 진실이 존재할 수 있으며 우리들의 작은 공명심이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인 호 불호 또는 친밀감의 영향을 받는 선악의 판단도 경계합니다

 

우리들이 타인을 용서하고 관용할 때 공공연히 행한다면 이미 그 용서의 의미는 반감된

것입니다 그것은 이미 용서의 대가를 지불 받았기 때문 입니다

유원지에서 오리배도 뒤뚱거리며 가는 모습으로 우리들의 리더를 파도가 넘실거리는

대양을 횡단 하는 크루저 유람선의 선정으로 추대하는 어이없고 슬픈 우리들의 자화상을

보면서

2010년 7월 25일 일요일

잡초 의 일기

 

아시는 분은 아시다 시피 통통이는 일당 61000원의 공사현장 일용직 노동자 입니다

오늘은 일요일 이지요 하지만 거금 육마넌 의 유혹은 오늘도 통통이는 새벽잠을

께우고야 말았습니다

왜냐 일요일 일은 생각보다 수월하거든요 높은 분들이 안보이니 눈치볼일 없고

평시의 12시간 근무를 1시간 정도 일찍 마무리 할 수 있는 여유도 있으니까요

오늘의 일과는 현장 출입구 꽃 길 에 잡초 제거로 시작되었습니다

심을 때도 그랬지만 없는 솜씨에 어설프게 심은 꽃들 사이로 전후 좌우로 쭈빗 쭈빗

솟아오른 잡초 틈바구니 의 꽃들이 볼품 없이 느껴집니다

과감히 살 생부를 빼어 들고 잡초들을 뿌리째 뽑아버리는 만행으로 오늘의 일과를

시작하였던 것이지요

한참을 일에 몰두하던 통통이는 으레 그러했듯 엉뚱 삼매경에 빠져듭니다

이거 잡초가 잡초를 뽑고 있잔 아

꽃이 예쁘다는 것은 누구의 정의인데? 잡초들이 볼품없다는 것은 누구의 관념인데?

내가 왜 내가 뭔데 풀들을 정의하고 심판하는데? 무슨권리로

하지만 다시 보아도 꽃은 꽃이요 잡초는 잡초다

통통이가 성철스님은 아니지만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듯이 화사한 것은 꽃이요 푸릇

푸릇 한 것은 잡초들이다

다시 풀을 뽑는다 세상이 나를 솎아 내듯이 나 또한 어울리지 않는 무리들을 구별하고

솎아낸다

뒤돌아 산등성이의 너른 풀밭을 바라본다

그래 너희 들이 주인공 이야 너희 들이 지탱해주지 않으면 산은 토사에 씻기어

빗물에 흘러내리지 볼품없다 괄시 받는 너희들이 척박한 대지를 부여잡고 용을 쓰며

지탱하는 동안 꽃들은 자신의 모습들을 한껏 뽐내고 있지……

 

2010 725일 어느 술 취한 저녁

2010년 7월 18일 일요일

고백

 

오랜만 입니다 ^^

시민광장의 유명무실한 회원 무식통통 입니다

먼저 술이나 한잔해야 글을 올리는 이 무 성의 이 비겁함 용기 없음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저는 어렸을 무렵 (70년대 초반) 지금 처럼 고증 아파트는 고사하고 2층 집마저 귀하던

시절 허름한 2층 옥탑 에서의 아련한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던 그 단출한 우리들만의 공간에서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던

소중한 추억을 되새겨 봅니다

그렇습니다 마땅히 그러하듯이 저는 별을 헤아리는 제 모습이 하늘에 총총히 박혀있는

별들이 저의 생애에 잊혀지리라곤 미처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주의 그 헤아릴 수도 없는 시간과 공간 속에 찰나의 순간에도 미치지 못할 저의 생에 별이 존재하다 없어질 리는 천부당 만부당 할 일 입니다

하지만 분명 아스라히 저에 눈에 저의 심장에 강렬하게 와 닿았던 그 별들은 지금은

기억조차 희미한 먼 추억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그 어느 날 저는 하늘의 별이 아닌 세상의 별을 보았습니다

그 별의 이름은 노무현 이었고 중년의 나이에 어릴 적 옥탑에서 별을 바라보던

가슴 설렘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어릴 적 별들이 잊혀졌듯이 또 그 별의 추억도 가슴에 묻어갈 무렵 유시민 을

만나고 시민광장을 만났습니다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릴 때 총총히 빛나던 그 별들을 오늘도 변함없이 영롱하게 하늘에서 빛을 비추고

있습니다

그 별을 잊은 건 오직 제 자신 일뿐입니다

노무현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기억에서 멀어져 가고 있고 그를 기억하는 저 자신이 변하고 있을 뿐 입니다

시민광장이 유시민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변하는 건 세상의 허상을 바라보는 제 자신이 변할 뿐 입니다

 

2010년 7월 10일 토요일

일상

산다는 것 그리고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요즘 들어 몸이 여기저기 탈이 잦아졌다 요즈음은 어지러움 증이 나를

괴롭히고 있는 중이다 귀에 있는 달팽이관이 문재라나..

왠지 모를 서글픔이 마음속에서 꿈틀거린다

누구라도 만나 한 잔술에 잔잔한 이야기들로 아프고 서글픈 시간들을

흘려 보냈으면 좋겠다

2010년 7월 3일 토요일

초라한 현실

 

역지사지 반면교사 타인의 눈에 티끌을 빼려 하기 전에 자신의 눈에 대들보를 생각하라는 말들이 사람들의 공감을 사온 지도 몇 천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네 삶에 유효한 것을 생각하면서 인간의 존재가 얼마나 어리석고

이기적인 동물인지 가늠해 봅니다

아주 극소수의 예 외를 제외 한다면 타인의 잘 잘못을 본다는 것은 본인의 직 간접적인

경험에 의한 자신의 내면을 투영한다고 보았을 때 누가 감히 타인을 비판할 수 있을까요

그 어느 누구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란다 하였는데 저 같은 경우는

하늘은커녕 고개를 숙여 땅을 바라보고도 부끄러워 얼굴을 묻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일상들이 범인들의 삶이 아닐까 자조하며 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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